[사설]사천 ‘토요상설무대’ 재개, 활력의 기반된다
[사설]사천 ‘토요상설무대’ 재개, 활력의 기반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5.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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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역병, 코로나 창궐로 중단된 삼천포대교 ‘토요상설무대’가 올해 다시 막을 올리게 된다. 무대공연을 비롯한 크고 작은 다양한 예술활동의 장을 펼치는 ‘상설무대’는 사천시민에 더해 인근 시·군 자치단체를 넘어 전국 관객에 호응을 얻을 만한 장대한 역량을 보여 왔다. 실로 2년만의 재개장이니 적지않은 기대가 쏠린다. 양질의 공연상품을 확보하기 위한 방도에도 시선이 모인다. 참여 혹은 출품에 의한 선정과정이 신선해 보인다. 대부분의 작품과 내용물이 공모에 따름이기 때문이다. 영역을 한정하지 않은 공개경쟁 프로세스는 창의력의 수준과 격조를 더하기 마련이다. 더 큰 관심의 충분한 명분이 될 만 하다.

기실, 공연이 펼쳐지는 삼천포대교는 이미 전국적 명성을 확보한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 바다를 낀 천혜의 절경이 관광객의 감탄을 주기에 충분하다. 주위에 공중을 오가는 바다 케이블카가 상시로 운행된다. 여기에 올해 문을 연 인근의 ‘아쿠아리움’까지 더해진 관광 요목은 어디에 무엇과 견주어도 여행과 관광 자산으로 부족함이 없다. 관람객과 여행인의 발길을 모으게 하는 하드웨어가 온전하다는 말이다. 단지 사천, 사천사람만의 인프라나 구경거리가 아니라는 말로도 환언된다.

문화활동과 예술향유는 삶의 가치와 생할의 활력을 배가시킨다. 스스로의 역량은 물론, 공동체의 경쟁력을 제고시킨다. 문화예술의 진작과 지원 명분의 까닭이 거기에 있다. 지역민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소유하면 그 가치 인식이 무뎌진다는 이치가 있다. 내 것, 우리의 것인 천혜의 삼천포대교 풍광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 발산이 우선이다. 관객없는 공연은 무망한 것이다. 객장의 흥미가 공연의 수준을 끌어올린다. 그 솔선은 지역민, 사천시민의 몫이어야 한다. ‘토요상설무대’를 주관하는 사천문화재단은 10년 이상의 성상을 지니며, 이미 ‘세계공연’까지 치른 내공도 있다. 주민과 주관기관, 사천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성공적 개최는 각인, 각 요소에 새 기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천의 도시브랜드 어필은 마땅한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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