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완성”-“정권견제 균형”
“정권교체 완성”-“정권견제 균형”
  • 이홍구
  • 승인 2022.05.31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전
여야 정치권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며 모든 화력을 동원, 막판 총공세에 나섰다.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방심 경계=국민의힘은 상대적 우위를 자신하면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신승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 이상의 승리를 낙관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선거가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고 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혁신’을 거론한 것을 두고는 “20대 비대위원장의 ‘86 용퇴론’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혁신 약속은 선거용 부도수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제주와 경기·충청·강원 등으로 나뉘어 지방선거 막판 대형 이슈로 부상한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이슈몰이에 주력했다. 제주를 찾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민주당의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은혜 정조준 비판 집중=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읍소전략을 펼쳤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 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도 “외우내환의 민주당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최소한 우리 지역의 차세대 인물들은 살려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 기준선으로 광역단체장 7∼8곳 사수를 내걸고 있다. 당 관계자는 우세지역인 광주, 전북, 전남, 제주 4곳에 강원, 경기,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중 절반 정도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 공격에 화력을 집중한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정조준하여 비판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물러나라”고 화살을 날렸다.

지도부와 별도로 서울 지역 의원단도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부 독주에 대한 견제와 균형 호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정의당은 다당제로의 정치교체를 호소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삶과는 별 관계도 없는 기득권 양당의 정치적 다툼에 불과한 정권안정, 정권 견제가 아니라 민생을 위한 다당제 정치 실현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