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대 정당 구도로 치러진 창원시장 선거 승자는?
인물 대 정당 구도로 치러진 창원시장 선거 승자는?
  • 이은수
  • 승인 2022.05.31 23: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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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후보, 도지사 후보 등 원팀 선거
허성무 후보 당지원 대신 나홀로 선거


‘나홀로 선거’ 대(對) ‘원팀 선거’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인구 104만명의 창원특례시 수장을 뽑는 시장 선거가 31일 드디어 종료됐다. 이제 후보 선택의 시간만 남았다.

대선후 치러진 이번 선거는 여야 후보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수성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보다는 인물 중심의 ‘나홀로 선거’에 치중한 반면, 신예 홍남표 후보는 대통령 취임 등 국민의힘 상승세를 바탕으로 박완수 도지사 후보·김영선 국회의원 후보와 원팀을 이루며 조직 선거로 임했다.

허성무 후보는 “이번 6.1 지방선거는 철새정치인에게 창원시를 맡길 것이냐, 아니면 경험 많은 창원사람에게 창원시를 맡길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시민여러분을 믿으며, 지난 4년 오직 시민의 뜻을 받들어 운동화를 신고, 지구 네 바퀴가 넘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했다. 많은 것을 이뤘다”며 “진해신항도 유치했고, 마산만 서항지구 해변공원도 멋지게 만들었다. 제게 붙여주신 ‘운동화시장’이란 별명에 어긋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후보와의 토론을 지켜본 한 시민께서, 확실히 마음먹었다. 창원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 시장은 허성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창원시장 선거는 정당 대결이 아니다. 창원시의 발전을 위해 자질과 능력을 보고 참 일꾼을 뽑는 자리다. 색깔만 보고 투표하는 것은 주권자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특례시를 만든 사람, 창원을 잘 알고 창원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찐’ 창원사람 허성무에게 창원을 믿고 맡겨달라”며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서 홍남표 후보는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이끌 ‘혁신 전략가’를 자처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창원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강조했다. 홍 후보 캠프는 “과학기술부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혁신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선거운동 초반부터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를 배척하고 정책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창원 생활이 짧은 홍 후보는 인지도가 낮은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왜 홍남표인가?’ 를 설명하며 ‘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

홍 후보는 마산 회원구 내서농협 사거리 유세에서 “탈원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창원 경제를 하루 빨리 회복시켜 삶이 팍팍한 4050 세대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늘려 활기찬 생활을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워킹맘 커뮤니티 센터를 설치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 맘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홍 후보는 박완수 도지사 후보, 김영선 창원의창 후보와 이날 저녁 상남동 합동 유세를 끝으로 모든 선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유세하는 홍남표 후보.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31일 상남동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김영선 창원의창 후보와 합동 유세를 가졌다.

 
창원시장 수성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보다는 인물 중심의 ‘나홀로 선거’에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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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2022-06-01 20:20:24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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