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경륜의 힘’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으로
‘4선 경륜의 힘’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으로
  • 이은수
  • 승인 2022.06.02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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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장 출신 지역기반 다진 김지수 누르고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 창원 의창 보궐선거 당선
윤 대통령과 서울대 동문… 당내 정치인맥 탄탄
“여러분이 주신 5선 의원의 힘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

남성 중심 정치 구조를 타파를 기치로 내세우며 경남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탄생의 주인공이 된 김영선(62)당선인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든 김영선 후보는 출마 당시만 해도 깜짝 인사였다. 화려한 스펙을 바탕으로 출마의 변을 밝혀지만 그러나 지역에서 도의회의장 등 탄탄한 기반을 다진 민주당 김지수 후보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바람이 경남 전역을 뒤덮었으나 이에 못지않게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라는 화두는 선거전략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관록의 국회의원 출신과 도의회 의장을 지낸 지역 일꾼 대결에서 유권자들은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김영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김영선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법대 동문이자 수도권 4선 의원, 국민의힘 계열 당대표까지 지낸 인사로 정치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이번에 국회의원이 당선되며 저평가된 창원 중심 의창구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예산 슈퍼우먼을 뽑는 선거’라며 의창 발전 적임자를 자처했다. 실제 김 당선인은 김지수 후보와의 TV토론에서도 중앙정치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을 내세우며 지역에서만 활동한 김 의원을 압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경륜에서 떨어지는 김지수 후보를 상대로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해 오히려 돋보엿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가장 첫째는 지역에 예산을 많이 확보해오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시장과 시의원들이 세부적인 사용처는 잘 알 것이다. 예산을 많이 가져오는 이른바 ‘슈퍼우먼’이 되겠다”며 “경륜의 힘 있는 정치인을 뽑아 주신데 대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매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항공모빌리티, 소형원전모듈사업, 제조업의 구조고도화 등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데 힘들어 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고 서민, 중산층, 자영업자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당선인은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와 원팀으로 이번 선거에 임했다. 선거개시일인 지난 15일 창원시청 최윤덕장군상 앞에서 출정식을 가지며 전의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민생안정특별본부를 맡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이뤘다. 또 박완수 도지사와 손잡고 대양을 도모하는 대창원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경남의 딸, 김영선이 당당히 창원의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 정의롭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 내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 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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