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신대복음병원 신성훈 센터장 15년 넘게 페루 의료봉사 헌신 ‘칭송’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신성훈 센터장 15년 넘게 페루 의료봉사 헌신 ‘칭송’
  • 손인준
  • 승인 2022.06.09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호스피스 센터장 맡아 환자들 섬겨
15년에 넘게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남아메리카 페루의 이퀴토스 지역에서 의료봉사에 헌신해 온 의료인이 환자와 가족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부산 고신대복음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신성훈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이 그 주인공이다.

신 센터장은 고신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임교수로 항암 약물치료의 권위자이다.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코이카 한국-페루 제2협력병원에서 국제협력의사로 근무했으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내 서포티브 케어 센터 교환교수를 역임한 전문가로 의술과 인술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신 교수는 코이카 복무 후에도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인휴가를 반납하고 페루 이퀴토스 지역을 찾아 봉사를 펼쳤다.

미국 교환교수 시절에도 페루 지역 의료봉사를 거르지 않고 참가했고 이러한 신 교수의 헌신은 페루 이퀴토스 지방정부와 지역의 의과대학교와 병원 등과도 협약을 맺는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환자에 대한 사랑과 의료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신 센터장은 2019년 종근당이 주관한 존경받는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2020년 코로나 팬더믹으로 해외의료봉사가 어려워지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장을 맡아 호스피스병동 환자들 케어에 열정을 쏟았다.

2014년 부산,경남지역 대학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호스피스 병동을 개소해 운영해 오고 있는 고신대병원은 신 센터장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맡은 후에 일취월장 했다.

특히 자문형 호스피스는 일반 병동이나 외래에서 말기 암 혹은 말기 만성폐쇄성폐질환, 말기 만성간경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면서 자문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에는 호스피스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앰뷸런스소원재단과 지난 4월 21일 협약 체결로 응급 의료장비와 특수의자 등이 장착된 앰뷸런스 1대를 기증 받았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말기암 환자 등 혼자 힘으로는 움직이기 어려운 환우들을 앰뷸런스에 태우고 하루동안 마지막으로 가고 싶어하는 곳을 데려가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돕는 등 생의 마감을 앞둔 이들의 작고 평범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선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신성훈 센터장은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남은 생을 충만하고 풍요로운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자원을 이용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영적 요구를 충족시키며 죽음을 준비하도록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신성훈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