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전면 ‘우해이어보·와각탕 축제’ 성황
창원 진전면 ‘우해이어보·와각탕 축제’ 성황
  • 이은수
  • 승인 2022.06.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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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어류도감 탄생지 율티마을서
조개캐기 갯벌체험 행사 등 ‘풍성’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면장 정경규)은 지난 12일 ‘우해이어보 with 와각탕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인 ‘우해이어보’가 만들어진 율티마을에서 마산합포구청장, 도·시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축제는 △개회식 및 축하공연 △우산잡곡 작품 전시 및 시 낭송 △와각탕(조개탕) 시식회 △조개캐기 갯벌체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국문학자 박태성 박사가 우해이어보 및 우산잡곡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한 한글번역본이 곳곳에 전시됐으며, 박태성 박사가 직접 참석해 우해이어보에 대해 설명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율티마을 창포만 갯벌에 서식하는 모시조개 및 바지락을 이용한 ‘와각탕’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진전의 맛을 선보였으며, 직접 가족들과 갯벌에서 조개캐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미화 주민자치회장은 “지역 축제 공모 사업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참석자분들이 진전의 맛과 맛을 한가득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명종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율티마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우해이어보를 알리는 축제를 개최하게 된 걸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우리 지역의 문화 자산인 우해이어보에 시민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해이어보는 조선 후기 문인 김려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율티마을(우산 앞 염밭마을)에서 유배 중 1803년에 저술한 것으로, 이는 정약종의 자산어보보다 11년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이다. 어류 53종, 갑각류 8종, 패류 10여 종이 소개돼 있으며, 물고기의 각종 이명 형태 습성 맛을 비롯해 이용법 어획법 유통 등을 두루 언급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지난 12일 창원시 진전면 ‘우해이어보 with 와각탕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조개캐기 갯벌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지난 12일 창원시 진전면 ‘우해이어보 with 와각탕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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