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과열 멈추고 관망 모드로
부동산시장, 과열 멈추고 관망 모드로
  • 강진성
  • 승인 2022.06.1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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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경남 심리지수 연중 최저치
주택매매 -7.5p…보합 전환...매물 증가·금리 인상 등 영향
경남을 비롯한 전국 부동산시장이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사자는 사람보다 팔자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등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 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3으로 나타났다. 전월 117.8보다 7.5p 하락했다. 지난 1년 간 조사에서 최저치다.

경남의 주택매매소비심리는 지난해 9월(144.8)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하락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심리지수가 100이상 일 때는 가격상승이나 거래가 여전히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경남의 심리지수는 강보합(105~115미만)으로 보합 국면으로 진입했다.

전국 매매소비심리도 104.5로 전월(108.9)보다 4.4p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국면인 가운데 대구(86.1)와 세종(83.4)은 하강국면으로 나타났다.

새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하던 분위기도 반짝에 그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매물이 늘었지만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경남은 금리인상 및 집값 하락이 보합으로 접어든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달 도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매수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응답은 6.8%를 보였다. 비슷하다 29.3%,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63.8%로 나타났다.

경남 아파트 가격은 아직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부동산원의 경남지역 월간 아파트 매매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매월 0.5~1%씩 크게 오르던 상승폭은 올들어 0.5% 이내로 줄었다.

5월 아파트 매매지수는 창원 110.9(2021년 6월 가격 100 기준), 진주 104.5로 각각 0.6%, 0.4% 상승했다. 반면 다른 지역은 0.1~0.2%대로 전월과 비슷했다. 김해는 105.3으로 유일하게 전월보다 하락(-0.2%)했다.

부동산매매심리 위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7%를 돌파하면서 빚내서 집사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물가인상에다 주담대 금리가 연내 8%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시장이 하락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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