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공룡 발자국, 美 공룡능선센터 관장 방문…세계 석학 마틴 록클리 동행
고성 공룡 발자국, 美 공룡능선센터 관장 방문…세계 석학 마틴 록클리 동행
  • 이웅재
  • 승인 2022.06.2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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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공룡박물관과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세계적인 공룡 관련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인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Dinosaur Ridge) 메인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Jeff Lamontagne) 관장이 고성을 방문해 박물관과 화석 산지를 둘러봤다.

몬테그네 관장의 이번 방문에는 공룡 발자국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콜로라도대학교의 마틴 록클리(Martin G. Lockley) 박사가 동행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마틴 록클리 박사는 최근 미 콜로라도 등 네곳 지역의 6600만 년 전∼1억4500만 년 전 백악기시대 퇴적층에서 공룡 발자국 흔적의 크기와 모양새를 통해 육식공룡의 일종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암컷 앞에서 구애를 위해 다른 경쟁자와 춤을 췄다는 이채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당시 록클리 박사는 새들은 구애를 앞두고 열정적인 춤을 추는데 육식공룡에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록클리 박사는 이날 고성군 덕명리 화석 산지 탐방로 입구의 발자국 밀집 지역에서 미국 방문자센터의 후원자들에게 화석 산지를 소개한 후, 상족암까지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육식공룡 발자국,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초식공룡 발자국 등을 조사했다.

이어 고성공룡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 전시품과 운영현황을 둘러봤다.

특히 최근에 고성 마암면 삼락리에서 발굴돼 전시 중인 물고기 수영 흔적 화석 등 공룡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중생대 백악기 화석에 관심을 보였다.

‘고성 덕명리 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는 1982년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덕명리 해안을 따라 200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들은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공룡 발자국 탐방 및 공룡박물관 관람에 대한 사항은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055-670-4451)로 문의하면 된다.

이웅재기자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룡능선(Dinosaur Ridge) 메인 방문자센터 제프 몬테그네(Jeff Lamontagne) 관장과 콜로라도대학교 마틴 록클리(Martin G. Lockley) 박사가 지난 19일 고성군을 방문해 박물관과 화석 산지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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