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 사천 어디에 들어설까
항공우주청, 사천 어디에 들어설까
  • 문병기
  • 승인 2022.09.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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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주택지구·개발사업지 후보지 거론 속
사천시 ‘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 구체화로
정주여건 갖출 ‘신도시급’ 제3의 장소 부상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디에 항공우주청이 들어설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남도와 사천시가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내기 위해 항공우주청 주변에 대규모 주거와 상업공간이 포함된 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을 논의하는 등 실무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궁금증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서 시작된 사천 항공우주청 설립은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현실화 됐다. 그러다보니 항공우주청이 사천지역 어느 곳에 들어설 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천읍 평화리와 선인리, 정동면 고읍리·화암리 일대 52만 6678㎡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천선인공동주택지구와, 사주·용당지구택지개발사업지, 용현면 선진리 옛 종축장 부지, 그리고 용현면 일대에 조성 중인 경남국가항공산업단지 인근 등이 지역민들 사이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3의 장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항공우주청과 관련 기관 등이 들어설 부지가 아닌, 주변에 대규모 주거와 상업공간이 포함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이다. 이럴 경우 단순히 항공우주청을 포함한 새로운 신도시가 조성될 만큼의 규모가 필요하게 되고, 거론되고 있는 사천읍 인근 지역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경남도와 사천시의 행보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양 기관은 최근 국정과제에 포함된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사천시청에서 항공우주청 사천 설치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항공우주청 입지여건 분석, 정주여건 개선방안 등 항공우주청과 연계한 도시발전 전략 내용이 담길 항공우주청 설립 관련 용역 추진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청 설립의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위해 항공우주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 상업공간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관련 연구시설 및 기업 등의 추가 입주를 유도하고 종사자들의 거주 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앞서 박완수 도지사는 사천을 방문했을 당시 항공우주청 부지뿐만 아니라 이 일대에 정주공간 마련 등 복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단순히 부지만 확보할 것이 아니라, 상업시설 등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항공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머무르고, 더 나아가 대규모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행정복합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사천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400억원의 시비를 예치키로 했으며 이번 추경에 300억원을 반영시켜 첫 단추를 뀄다. 이는 항공우주산업도시 사천의 미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항공우청만 들어설 부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거와 상업 등 모든 정주여건이 갖춰진 행정복합타운 건립이 최종 목표”라며 “후보지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온 만큼 이를 중심으로 사천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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