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경남개발공사 사장 경과보고서 채택
도의회, 경남개발공사 사장 경과보고서 채택
  • 김순철
  • 승인 2022.09.20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성 부족·보은인사 논란 속 건설소방위 “업무능력 갖춰”
서희봉 의원 반발, 도의회서 상복 입고 ‘근조 시위’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는 20일 전문성 부족과 추천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논란을 빚은 바 있는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건설소방위는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상대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 등에 이름을 올리고 도지사 선거를 도운 이력으로 ‘보은인사’, ‘전문성 부족 우려’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인사로 객관성 있는 검증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인사검증이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경력을 통해 전국의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공기업 경영에 대한 충분한 업무능력과 경남도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췄음이 검증된다”고 채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반발한 서희봉(김해2·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도의회 청사 로비에서 ‘의회는 죽었다’며 상복을 입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검은 띠를 두르고 ‘의회는 죽었다!!’는 문구를 넣은 근조 팻말을 든 서 의원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과정과 인사검증에서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가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도 상임위는 종합의견으로 ‘적합’하다며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항의했다.

서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를 상대로 한 인사검증 회의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임원추천위원에 후보자와 관련한 이해당사자나 관계인이 포함돼 있으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겠느냐”며 “업무상 관련 이력이나 전문성 적절성 여부가 우려되는데, 경남개발공사 사장직을 연습 삼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도 의회 관계자는 “건설소방위원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논란을 벌였지만 승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임용 후보자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서희봉 도의원이 ‘경남개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경과보고서’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에서 채택되자 이에 반발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