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상대병원 도내 최초 로봇 췌십이장절제술 성공
창원경상대병원 도내 최초 로봇 췌십이장절제술 성공
  • 이은수
  • 승인 2022.09.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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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황수현)은 경남 지역 최초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창원경상대병원에 따르면 이모(60)씨는 상복부 통증, 발열, 오한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간농양, 담도 확장 및 팽대부 종양이 확인됐다. 소화기내과 이재민 교수 진료를 통해 내시경 역행성췌담도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을 시행한 결과, 팽대부암이 진단돼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절제 및 문합이 상당히 복잡해 수술 난이도가 높아 대부분 개복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개복수술은 상처가 크고 통증도 심해 최근에는 로봇과 복강경 수술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일반 개복 수술에 비해 상처가 작고 통증이 적어 회복 기간이 단축되며 일생생활로의복귀가 빠르다. 또한 자유도가 높은 로봇 관절을 이용하여 좀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은 배꼽 부위 4cm를 포함해 4개의 8mm 가량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시행됐으며 약 10여 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이씨의 경우 담도 기형이 있어 일반적인 췌십이지장절제술과 달리 담도-공장문합을 2개 시행해야 했으며, 수술 전 담도염 소견이 있어 수술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

현재 건강하게 퇴원한 이씨는 지속적으로 외래 추적 관찰 중이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나, 경남지역에서는 아직 시행된 바가 없다. 이번 수술을 시행한 외과 김재리 교수는 “숙련된 전문의를 통한 로봇수술은 개복수술과 비슷한 종양 완전 절제 및 통증 경감, 작은 상처,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 등 많은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지역의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수도권까지 가는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전문적인 로봇 수술 및 양질의 치료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도내 최초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에 성공했다. 이모(60)씨는 건강하게 퇴원한 뒤 지속적으로 외래 추적 관찰 중이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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