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민선8기 첫 시정질문
창원시의회 민선8기 첫 시정질문
  • 이은수
  • 승인 2022.09.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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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창원SM타운 발전적 방안 고민해야”
제4대 전반기 창원시의회에서 29일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첫 시정질문을 통해 의원들이 표류하는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등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1조원 부채 등 빨간불이 켜진 재정건전성 문제, 난립하는 파크골프장 해법, 덩치가 커진 창원산업진흥원 운영, 신청사 건립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 또한 진해 경화시장 불법 전대 관련 문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 등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구점득 의원은 “창원SM타운은 운영하기에 따라서 창원시에 많은 혜택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록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애꿎은 시민들에게 돌아가 하루빨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소송해서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100억원이지만 1000억원이 넘는 건물을 수년째 방치해서야 되겠느냐”며 “법률만 따지는게 능사가 아니다. 시민 입장에서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다. 상가 입주민들은 분양을 받고 몇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발전적 방향으로 투자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남표 시장은 “SM타운은 하루빨리 가동돼 문화혜택이 시민에게 제공돼야 하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사업시행자와 시의 갈등 핵심은 사업 이행여부다. 안타깝게도 법원에 판단에 의해 갈등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스템에 의한 해결도 찾아보고, 계약상의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빠른 시일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선애 의원은 “창원시의 통합 부채가 2021년 결산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다. 1년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2020년기준 3397억원이다. 시 유동부채는 1017억원이었는데 민선7기로 넘어온 지 3년만에 유동부채액이 3배를 넘었고, 2308억원이 증가했다”며 “전국적으로 창원의 유동부채율이 높다. 국비보조금 등에서 시비 매칭이 높고, 비효율적 재정운영과 과도한국비보조사업으로 필수사업의 필요경비를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가용재원의 만성적 부족현상에 허덕이고 있다”며 부채감소 및 가용재원 확보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남표 시장은 “대형투자사업 및 민간위탁 사업의 적절성 등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기본적으로 세입과 세출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본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도 “창원시 재정규모는 4조 1000억원으로 커지만 가용재원은 극히 미미하다. 유동부채가 급증하고 있으며, 통합인센티브로 받은 지역개발채권 상환도 도래하고 있다. 매년 평균 441억을 갚고 있는데, 국비 보조 시미 매칭도 44%로 타지자체보다 높아 재정위기감마저 느낀다”며 “비효율적 재정운영, 과도한 국비보조로 필수사업을 제때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재정건전성 진단을 토대로 T/F팀을 구성해 조정방안을 찾고 있다. 대형투자사업 재검토및 중단, 규모 축소 등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전홍표 의원은 “물이용부담금으로 매년 150억원을 지출함에도 원수의 수질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낙동강 수질 개선 위해 정부에 수질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 시장은 “지금은 그런 부분이 미약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필요한 점들을 체크해서 낙동강 원수 수질 개선을 위해 좀 더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웅동지구 관련, 심영석 의원은 “창원시는 공익청구 감사 지적사항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고, 경남도가 주관해 구성한 웅동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5차 협의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조속히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제118회 제1차 정례회 의사 일정을 이어가면서 모두 8명의 시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손태화 의원의 ‘마창진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통·폐합에 대한 견해’ △정순욱 의원의 ‘진해 경화 공설시장 문제점에 대해’ △전홍표 의원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 및 수질사고 예방 관련’ △김헌일 의원의 ‘경화동 도시재생 인정사업 추진 문제점 및 해결방안’ △구점득 의원의 ‘창원스타필드 규모 확대 변경 필요성’ △심영석 의원의 ‘웅동지구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사업 문제점 및 대책’ △박선애 의원의 ‘신규 파크골프장 건립과 기존 시설의 효율적 운영’ △이우완 의원의 ‘광려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중 홍수터 관련’ 등 시정 현안을 되짚고 창원시의 입장과 계획을 물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시정질문하는 구점득 의원.
구점득 의원이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김헌일 의원이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현안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시정 질의하는 구점득 의원과 답변에 나선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
창원시의회 제118회 2차정례회 시정질문(손태화 의원).
전홍표 의원 시정 질문.
제118회 2차정례회 시정질문(정순욱 의원).
창원시의회 시정질문 제118회 2차정례회.
질의하는 박선애 의원과 답변하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질의하는 박선에 의원과 홍남표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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