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 국지도발 가능성도 염두”
대통령실 “북한 국지도발 가능성도 염두”
  • 이홍구
  • 승인 2022.10.11 1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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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한미일 군사협력’ 비판 ‘친일’ 지적에 국민이 판단할 것
대통령실이 제2의 연평도 포격을 포함한 북한의 재래식 국지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일종의 ‘충격 요법’으로 우리 군을 직접 겨냥한 전술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말고 성동격서식의 기타 도발도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북한의 행태를 보면 예상 밖의 지역과 장소, 시간에 도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비 태세를 체크해야 하고, 실제로 그런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재래식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지난 6일 긴급 상임위 후 발표문에서 “국지 도발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문답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상대로 핵으로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 국민은 걱정하지 말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술핵 재배치 요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선 “대통령으로서 현재 이렇다 저렇다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답했다.

야당에서 ‘친일 국방’, ‘욱일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를 비판하는 데 대해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연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이웃이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크게)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다. 그 위협을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공해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란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는지 굉장히 의아하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주하고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국민들이 이미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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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2-10-18 15:23:01
북한의 김정은에 말한다.
남북이 전쟁을 한다면 6.25에 이어 동족상쟁으로 누가 보아도 있을 수 없는 비극의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전쟁을 지켜보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주변국들은 자국의 손익계산에만 몰두할 뿐 한반도의 불행은 관심조차 있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남한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하여 남북의 전쟁을 꽤하려 한다는 것은 민족 멸망의 길을 선택하는 행위로 보이기에 이 일을 꾀한 자는 민족의 역적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정치 지도자는 지금과 같은 전쟁 상황을 평화통일의 상황으로 이끈 사람이 남북의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이라도 시급히 서둘러 남북의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평화통일을 위한 길을 닦는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음은 물론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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