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이라는 벚꽃의 꽃말과도 같은 삶을 살았던 조선 단경왕후의 삶이 국악 뮤지컬로 탄생했다.
경남도 지정 전문예술법인 경남국악관현악단 休(휴)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진해야외공연장에서 국악 뮤지컬 ‘벚꽃. 그 찬란한 이름의 주인’을 선보인다.
‘벚꽃. 그 찬란한 이름의 주인’은 지역 소재 브랜드 공연을 개발하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진해를 대표하는 진해 벚꽃축제에 맞는 국악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다.
작품은 봄이면 며칠간 거리를 순백으로 문들이다가 일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벚꽃과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왕비인 단경왕후의 삶이 닮았다는 해석에서 출발한다.
사랑하기에 슬프고, 사랑했기에 아름다웠던 역사상 가장 짧은 왕후 단경왕후의 삶을 담아냈기에 ‘7일의 왕후’라는 부제가 붙었다.
송철민 경남국악관현악단 休 단장은 초연을 앞두고 “첫걸음은 미숙하고 부족하기 마련이라 부끄러운 심정을 감출 수 없으나 무모한 도전이 될지라도 한 걸음 더 내디뎌 본다”는 심정을 밝혔다.
2022년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경남국악관현악단 休와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경남국악관현악단 休 전화(055-273-0946)로 하면 된다. 8세 이상 관람가. 공연 시간 60분.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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