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연주소 통폐합 철회하라"
"MBC경남 연주소 통폐합 철회하라"
  • 정희성
  • 승인 2022.10.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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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성명서 발표…지역주민 알권리 소외 지적
진주시의회가 MBC경남이 추진 중인 진주-창원 연주소 통폐합 방침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연주소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신소, 계열사 지역구, 위성국을 따로 송출하는 것을 말하는데 MBC경남은 최근 누리집에 ‘2022년 지상파방송사업 변경허가 시청자 의견청취 공고’를 내고 진주에 있는 연주소를 폐지해 창원으로 통합하고 진주사옥 등에서 운영하던 방송국을 방송보조국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양해영 의장을 비롯한 22명의 시의원 전원은 지난 21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경남 지상파 방송사업자 변경허가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MBC에 공영방송의 책무인 지역방송국 활성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방송국 기능·축소는 지역 역사를 기록하고 신속한 보도에 앞장서야 할 공영방송이 지역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소외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정으로 진주를 비롯해 사천 등 7개 시·군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구현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민의 통합과 화합을 위한 공공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설립목적에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기향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미 KBS진주방송국이 창원총국으로 기능 대부분이 이관돼 폐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MBC경남 진주방송국마저 철수한다면 서부경남에 지상파 방송국이 남질 않게 된다”면서 “또 2011년 진주MBC와 창원MBC의 법인 합병 당시 양쪽 연주소를 유지하면서 진주방송국을 제작 중심으로 운영하고, 양쪽의 보도 비율을 1:1로 균등하게 관리하도록 제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조건과도 완전히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MBC경남은 이와 관련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으로 직접 수신율과 주 수입원인 광고가 감소해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성기자

 
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전원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MBC경남이 추진 중인 진주-창원 연주소 통폐합 방침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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