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안리 마애미륵불 제자리 찾아야”
“김해 수안리 마애미륵불 제자리 찾아야”
  • 박준언
  • 승인 2022.10.25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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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시의원, 임시회서 주장
“남해고속도로 건설 중 훼손”
남해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훼손된 김해 선유대 마애미륵불을 원래 자리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동면 수안리 선유대 아래 바위인 미륵암에 새겨진 마애미륵불은 지난 1972년 남해고속도로 건설 중 폭파돼 여러 조각으로 훼손된 후 김해 한 사찰에서 보관 중이다.

김해시의회 김창수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249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는 수안리 마애미륵불은 남해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사지연을 막으려는 안이한 대처로 감정평가 없이 폭파를 진행해 훼손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후 1974년 7월 김해불교신도회에서 마애미륵불 중 7조각을 모아 동상동 연화사 경내로 옮겨지게 됐다”며 “현재 보존된 조각들로 미루어볼 때 그 모습이 아주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아 김해지역의 주요 문화유산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마을의 수호신 환원을 위해 2015년부터 수안리 마애불상 환원 및 복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애미륵불을 수안마을로 돌려줄 것을 수차례 연화사 측과 협의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름다운 모습과 부드러운 미소가 세속에 찌든 많은 사람들의 몸과 정신을 어루만져 주는 약사여래불인 마애미륵불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주기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의회 김창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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