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시동
김해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시동
  • 박준언
  • 승인 2022.10.2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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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화훼농가 지원 방안 추진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협의체구성, 관련 조례제정 등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을 침체된 지역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한다. 시는 플라스틱 조화 근절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조화를 대체할 수단으로 생화를 말린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하면 화훼농가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6일 영남원예화훼농협, 대동농협,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등 화훼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원묘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화훼관계자들은 “드라이플라워를 대량 가공·보관하고, 전국 공원묘원으로 적기에 배송할 수 있다면 침체된 지역 화훼산업이 재도약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플라워 한 전문가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색감으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는 가공 기술과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원공원묘원 박승현 대표는 “지난 추석 때 헌화된 드라이플라워가 아직 볼 만하고, 지금도 성묘객들이 꾸준히 드라이플라워로 성묘하고 있다”며 “드라이플라워의 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드라이플라워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드라이플라워 화단조성, 드라이플라워 꽃 축제 등으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현재 신축 예정인 영남화훼원예농협 공판장 시설물을 사용한다면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시는 간담회 의견을 종합해 (가칭)김해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추진협의체구성, 관련 조례제정 및 적정 규모의 성묘(헌화)용 드라이플라워 가공센터 구축 방안 등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세부추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김해시는 우리나라 공원묘원에서 사용되는 조화가 연간 2000t 이상으로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고, 조화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먼지와 소각 시 배출되는 탄소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점을 감안해 지난 1월부터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탈 플라스틱 친환경 사회로 전환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대량 배출되는 플라스틱부터 근절해야 하고, 공원묘원에 주로 사용되어온 플라스틱조화 대신 지역 화훼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성묘용 드라이플라워 대량 공급 시스템을 갖춰 국립묘지 등 전국의 공원묘원에 공급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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