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스마트파크,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 ‘우뚝’
창원 LG 스마트파크,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 ‘우뚝’
  • 황용인
  • 승인 2022.10.30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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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 가동 … 시간당 생산대수 20% 증가
LG전자 창원공장에는 지난 3월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y Forum)이 선정한 ‘등대공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선정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이에 LG전자 창원공장 내 건립돼 운영 중인 ‘LG스마트파크’는 바다위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것처럼 등대공장으로서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문한 ‘LG스마트파크’에는 디지털 트윈, AI,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공정시스템 기반위에 △초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오브제컬렉션, 북미향 프렌치도어 등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이 가동 되고 있었다.

이는 LG전자가 2017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시작해 2021년 9월에 1차로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층 로비 오른쪽에는 대형 화면이 있다. 이것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로 구현한 현재 가동 중인 생산라인과 부품 이동, 재고 상황, 설비 이상유무, 제품 생산 실적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G스마트파크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포함해 로봇, 디지털 정보화 기반의 유연 생산시스템 등을 활용해 1개의 생산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을 생산한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며 작업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태 등을 파악할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

LG스마트파크 내 생산라인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이 로봇팔이다. 이는 20㎏이 넘는 커다란 냉장고 문을 가뿐히 들어 본체에 조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손이 많이 가는 나사 체결도 로봇팔이 진행한다.

이러한 첨단 공정은 시간당 제품 생산대수는 20% 가까지 증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입체물류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재 공급시간을 25% 단축시키게 된다. 또한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하루에 수집하는 데이터량은 약 500GB이며 기존 냉장고 생산라인의 일 평균 데이터 수집량인 50MB 대비 1만 배 가량 많은 것이다.

LG전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전환으로 LG스마트파크에서 수집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면서 제품 불량, 설비 고장 등을 사전에 예방한다. LG전자는 스마트파크를 오는 2025년에 최종 완공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고도화된 냉장고 생산라인 1개 추가, 제조혁신 노하우가 녹아 든 오븐,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향상시키게 된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스마트파크에 전력 피크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GS EPS와 손잡고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1만여 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LG전자 창원공장 내 운영중인 스마트파크의 디지털 트윈이 냉장고 생산 시스템에 대해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창원공장의 스마트파크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팔이 20kg인 냉장고 문을 조립하고 있다.
LG전자 창원공장의 스마트파크 공중에는 냉장고 부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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