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차분하게 막 내려
진주 10월 축제 차분하게 막 내려
  • 최창민
  • 승인 2022.11.06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외 관광객 남강 물들인 ‘랜턴 축제’ 만끽
가장행렬·예술경연…개천예술제 명성 재확인
이태원 10·29 참사 속 교통 혼잡 등은 숙제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진주 10월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10월 축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더 넓은 축제장소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2022 세계축제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태풍 등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진주대첩 승전일을 기념하는 등 축제 정체성 확립을 위해 10월 10일 진주시민의 날을 기점으로 잡은 것은 시기적으로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로 일부 행사가 취·축소한 것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다.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는 다양한 공연·행사와 함께 7만여 개의 등(燈)과 물, 불, 빛이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잊혀 지지 않는 가을밤을 제공했다.

유등축제는 물빛나루쉼터 부근에 제2부교를 설치, 축제구역을 확대하고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축제동선으로 구성해 관람객 밀집을 해소했다. 넓어진 축제구역은 유등유람선 체험, 미디어아트 갤럭시쇼, 앵두터널 등 새 콘텐츠로 채워졌다.

특히 유등축제기간 개장한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에는 김시민 장군 동상등, 12지신상 등을 설치해 시민 공감대를 얻었고 카페, 쉼터 등 편의시설은 트렌드를 반영했다.

남강둔치 세계 풍물등·한국등은 진주성의 경관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진주성 내 촉석문에 대형 평화의 등, 진주성 야외공연장의 진주성 대첩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성벽등은 진주성 전투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게 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특별콘텐츠로 개막식에 선보인 드론라이트쇼는 촉석누각 표현을 시작으로 인공위성, UAM 등 항공우주산업 도시로서의 진주를 소개했다. 또한 부교통행료를 편도 2000원, 1일 통합권 5000원으로 해 김시민호와 함께 유등유람선 3대를 운행, 남강 대형 수상등을 보다 가까이서 관람케했다.

국내 최고·최대 개천예술제는 위상과 명성계승을 위해 올해를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아 지난달 27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출발했다. 진주대첩 재현행사, 제15회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 예술경연대회, 진주성 체험행사, 전시, 축하 행사를 비롯한 불꽃놀이 등 총 11개 부문 67개 행사가 3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임진왜란 승전을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전국 규모로 공모해 21개 단체가 참여한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백미인 제15회 전국가장행렬경진대회는 주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로 진주의 역사와 비전 제시라는 주제를 통해 진주의 문화적 역량을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개천예술제는 시민과 외래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0월 8일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시작으로 3개 분야 8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축제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가 축제장을 찾았다.

안전한 교통대책으로 축제 기간 중 차량 정체, 교통 혼잡은 없었으나 축제 개막 당일 불꽃놀이, 드론 쇼가 진행되는 동안 진주교 등 일부지역에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차량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숙제를 남겼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