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만 몰려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만 몰려
  • 양철우
  • 승인 2023.02.1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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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5명에 경남도의원·직전 군수까지 가세
시민단체는 무공천 요구…민주당은 후보 물색 중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창녕군수 보궐선거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오는 4월 5일 치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군수가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지난해 6·1 지방선거 후 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군수를 뽑는다.

창녕군은 국민의힘 강세지역이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국민의힘 계열이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가 군수 자리를 쭉 차지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지금도 창녕군의회 11석 중 국민의힘이 9석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민주당과 무소속은 각각 1석씩에 불과하다.

창녕군시민참여연대 회원과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공직선거법을 어긴 국민의힘 소속 전임 군수의 궐위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원인을 제공한 국민의힘에 이번 보궐선거 무공천을 요구한다.

그러나 12일까지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하종근 전 창녕군수, 권유관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 이상주 전 창녕군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성낙인 경남도의원은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경남도의원 사퇴 기자회견을 오는 13일 한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해 낙선한 한정우 전 창녕군수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한 전 군수는 전화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에 나서고 싶다”고 복당 의사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사무소 계약을 마치는 등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꼭 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전직 지방의원 등 선출직 경험이 있는 후보자를 찾고 있다.

창녕군은 예비비 15억3200여원을 군수·도의원 보궐선거 비용으로 책정해 창녕군선관위에 배정했다.

양철우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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