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지화, 국가 사업으로 추진을
[사설]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지화, 국가 사업으로 추진을
  • 경남일보
  • 승인 2023.02.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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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초계면과 적중면에 5만년 전 운석이 충돌할 때 생긴 충돌구가 있다. 합천운석충돌구다. 지난 2020년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약 5만 년 전 한반도에서 최초로 운석 충돌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 약 7㎞ 직경의 그릇 모양의 지형인 초계·적중 분지가 운석충돌구임을 국제 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에 공식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합천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운석충돌구인 합천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초계·적중 운석충돌구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합천군은 지난 20일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현재 경남연구원과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합천군은 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지로 육성·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운석충돌구에 대한 홍보·교육·전시·체험 시설 등을 갖춘 거점센터와 탐방로 조성, 주요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된다. 운석충돌구를 테마로 한 전문과학관 유치, 천문대 건립, 상징 건축물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같은 인프라가 갖춰지면 운석·지질 등을 테마로 한 세계엑스포도 개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를 합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합천운석충돌구의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지화는 기초자치단체가 단독으로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프로젝트다. 투입되는 많은 예산은 물론 사업의 타당성 및 당위성도 확보해야 하는 등 해결되어야 할 난제들이 너무 많다. 인적·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합천군이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나 사업 예산 확보가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 지원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라는 의미와 희소성 등을 감안하면 합천운석충돌구는 세계적인 운석테마관광지로 될 잠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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