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경제 살리는 최선책은 수출 확대
[사설] 한국 경제 살리는 최선책은 수출 확대
  • 경남일보
  • 승인 2023.02.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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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그런데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 감소세다. 무역수지는 12개월째 연속 적자 상태다. 저성장에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기조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상황를 맞고 있다. 경남 경제 역시 이같은 기조에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경남의 경제 전망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출 확대를 직접 챙긴 것은 늦었지만 매우 고무적이다. 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 위기가 심화되자 정부는 지난 23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를 직접 주재까지 하며 범부처가 수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스스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임을 자임했다.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고도 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수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12개 분야를 수출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그리고 집중 지원키로 했다. 수주전략산업으로 원전, 방산, 조선·플랜트 등이 선정됐다. 이들 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와 금융 지원이 확대된다. 기술개발 투자도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출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부처별로 수출투자책임관을 한 명씩 둬서 수출 이행 실적도 점검하기로 했다. 수출전략산업에는 경남의 주력산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선 만큼 국가와 경남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대통령은 올해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자며 올해 수출액 목표를 전년보다 0.2% 증가한 6850억 달러로 잡았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미중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 예상되는 등 우리나라 수출 여건은 어둡다. 목표 달성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출선과 수출품목 다변화를 통한 수출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면 악조건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위기를 맞은 한국 경제를 다시 살리는 최선책은 수출 확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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