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최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립 청신호
함안 최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립 청신호
  • 여선동
  • 승인 2023.03.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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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대우산업개발 재선정
5월말께 공사재개 계획 세워
가야읍 8개동 993세대 공급
함안군 최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경기불황에 따른 분양률 저하로 건축공사가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시공사가 재선정되면서 아파트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주택조합이 긴급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합원 추가 분담금 인상에 합의하고 지난달 28일 대우산업개발과 도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6일 함안군과 조합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함안문화원 대강당에서 조합원 501명중 272명이 참석 ·서명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해 공동사업자로 대우산업개발을 재선정하는 것에 가결했다. 또한 남명건설 도급해지와 조합원 추가 분담금 타입별 인상안 결정에 찬성 268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최종적으로 지역주택조합과 대우산업개발은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중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신청(공동사업자변경)에 이어 기존 구조물안전진단, PF자금 실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건축공사는 5월말 재개할 방침이다.

함안 지역주택조합이 건립을 추진하는 아파트 더퍼스트는 가야읍 말산리 77번지 일원 4만7000여㎡에 993세대 아파트 규모다. 아파트는 대지면적 3만8938㎡, 건축면적 7708.85㎡에 지하 2층 지상 27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맘키즈 스테이션, 무인택배보관소, 작은도서관 등 각종 편의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8개동에 타입별로 59㎡(A/B) 488가구, 74㎡(A/B) 314가구, 84㎡ (A/B) 191가구 등 총 993가구로 이뤄진다.

더퍼스트 주택조합은 2017년 5월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 이후 분양률 저하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시공사를 3번째 교체 선정하면서 건립에 난항을 겪었다. 또한 고금리와 고물가,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속수무책으로 몰리면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 50%이상이 지역민으로 분양을 받고 집을 구하는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겪고, 특히 일부는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고금리에 더욱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시공사 선정으로 함안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건립에 침체된 부동산거래와 주택난에 새로운 활략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희망했다.

임태섭 도시건축과 주택관리담당은 “군의 뜨거운 감자로, 민간 주택조합 사업에 군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현안문제로 해법 찾기에 골머리를 앓아왔다”며 어려웠던 심경을 토로하고 “이제 새로운 시공사 선정으로 아파트 건립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더퍼스트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6년 12월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2017년 5월 조합을 설립하고 최초 지안스건설이 시공사 분양에 들어갔지만 자금사정 등으로 중도에 포기하고 또 2020년 3월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남명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해 6월에 착공했으나, 경기불황과 내부자금 사정 등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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