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기념식 3년 만에 대규모 개최
3·15의거 기념식 3년 만에 대규모 개최
  • 이은수
  • 승인 2023.03.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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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유혈민주화 운동 3·15의거가 시작된 창원(마산)에서 3년 만에 대규모로 기념식을 연다.

2021년 제60주년 기념은 개최되지 못했으며,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1년과 2022년 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졌다.

올해 제63주년 행사는 800명 이상이 참가해 치러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3.15의거 기념일은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6일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마산회원구 마산3·15아트센터에서 정부인사, 3·15의거 참여 국가유공자·유족·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3·15의거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앞서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가 거행된다.

시는 이달 초부터 주요간선도로 배너기· 홍보탑을 설치하고, 청사 등 주요시설물에 현수막도 설치했다. 전광판 및 SNS를 통한홍보영상을 송출하며, 버스승강장 홍보도 실시해 민주화 선도도시 창원특례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있다.

시는 기념 행사로 ‘한걸음 더 앞으로 를 비롯해 기념공연 ‘꽃바람 아리랑’, 연극공연 ‘너의 역사’, 대음악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한 청년문학상, 청소년UCC공모전, 역사아카데미, 유적지 답사, 전국 아마추어 바둑대회, 전국미술대전 등 공모 및 체험 행사를 (사)3·15의거기념사업회와 함께 추진중이다.

시는 행사기간 중 시신인양지에 들어선 김주열 열사 동상과 당시 의거가 열렸던 무대를 중심으로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탐방객 이동 동선 안내 등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당시 3·15부정선거가 자행되자 마산시민들이 야당 당사 앞에 모여들어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결국 3·15의거로 이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창원시는 민주화 역사에서 의미 있는 공간을 3·15의거 정신이 널리 전파되고 후대에 계승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을 조성한바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63년 전 민주화를 향한 열망으로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 나가겠다. 이번 3.15행사도 그런 취지에 맞춰 진행되도록 잘 준비 하겠다”며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15 의거(1960년 4월 서성동 3.15 의거탑 부근).
3.15의거 기념식.
오동동에 위치한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3.15의거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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