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월평리 대형 산불 '대응 3단계'
합천 월평리 대형 산불 '대응 3단계'
  • 박성민
  • 승인 2023.03.08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근 4개 마을 주민 100여명 대피
박 지사 "행정력 총동원 안전 확보"
건조한 날씨 속 도내 곳곳 화재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남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은 8일 오후 1시 59분께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558-5 일원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오후 2시 30분 ‘대응 2단계’를, 오후 5시 30분께 ‘대응 3단계’ 발령했다.

산림당국 산불진화헬기 33대, 산불진화대원 549명, 장비 50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 및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합천지역에 한해 주불진화가 완료될까지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 상황이다. 현장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남남서풍 5㎧, 순간풍속 12㎧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 산불 영향구역은 약 84ha, 화선은 약 4.1km로 추정(8일 오후 4시 기준)된다. 또한 주민 5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인근 송전탑 가동을 중단했으며 우회전력 공급 등을 조치하고 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대형산불로 예상진화 24시간 이상, 평균 풍속 7㎧이상 , 예상피해 100㏊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관할기관은 인력·장비·헬기 100%를 동원하고 인접기관은 인력 50%(공중진화대 100%),장비 50%, 헬기·드론 100%를 동원할 수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합천군 산불화재와 관련해 진화를 위한 긴급지시를 내렸다.

박 지사는 “경남도, 합천군과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산불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합천읍 장계마을 등 4개 마을 40여 가구 100여 명을 인근 경로당과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하도록 합천군과 협조했다. 또한 요양병원, 장애인 시설 등이 산불현장에 가까울 경우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합천군에 지시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경남도 직원을 총동원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산청군 차황면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2대, 소방차 등 산불 진화 장비 33대, 진화 대원 327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 산불 발생 2시간 29분 만인 7일 오후 6시 15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 집중하고 있다”며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입산 자제와 쓰레기 소각,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