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진자원순환단지 유치로 지역 되살리자"
"SK대진자원순환단지 유치로 지역 되살리자"
  • 문병기
  • 승인 2023.03.0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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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곤양지역 기업유치상생위원회 
공개토론·현장견학·주민투표 제안
반대측과 여론 양분…갈등 골 깊어
“거짓 선동으로 지역민을 호도하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사천시 곤양면 소재 대진일반산업단지 내 ‘SK자원순환단지’ 유치를 두고 지역민심이 양분된 가운데 곤양지역 기업유치상생위원회(공동 위원장 김정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대책위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근 곤양면을 비롯한 사천 서부지역은 ‘SK대진자원순환단지’ 유치를 두고 ‘산업폐기물 공장은 절대 불가하다’는 반대 측과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는 찬성 측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곤양지역 각종 단체로 구성된 기업유치상생위는 9일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사람들의 도를 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기업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지역소멸이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곤양을 되살리는 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한때 부귀영화를 누렸던 곤양을 비롯한 서부지역은 이제 아기 울음소리가 끊어진 지 오래고, 인구는 줄고 희망이 사라져 버렸다”면서 “이는 제대로 된 공장이나 일 할 곳이 없으니 젊은 사람들은 떠나 활기 잃은 지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손들이 살아가야할 이 땅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활기도 희망도 없고, 미래마저 불투명한 곤양에 대기업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엄청난 사업비를 들여 종합단지 개념의 시설을 건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설은 냄새나 침출수, 유해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이고, SK같은 대기업이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마구 쏟아내고 기만하거나 부도덕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문제없는 기업들은 유치해 사람이 들끓고, 지역이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생위는 “대진산단 산업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란 것이 생기더니 사실과 다른 허황된 주장으로 주민들을 선동해 지역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다”며 “공청회도 싫다, 타지 견학도 싫다며 다 거부해 놓고,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반대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무런 근거도, 정확한 팩트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억지 주장은 과연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하는 것인 지 묻고 싶다”면서 “주민과 행정, 언론 등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를 가질 것과 현장견학이나 주민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할 것, 주민투표로 유치를 결정할 것” 등 세 가지 사항을 반대추진위에 제안했다.

앞서 대진산단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는 지난 달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대손손 물려온 터전을 산업폐기물로 뒤덮으려는 기업 유치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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