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 명판 제막식
대우조선,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 명판 제막식
  • 배창일
  • 승인 2023.04.0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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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후 121척 선박 발주 최대 고객
대우조선해양이 안젤리쿠시스 그룹2대 회장인 그리스 선박왕 故(고)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사진이 각인 된 명판 제막식과 기념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두선 사장과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 파노스 니콜라이디스 현장 총 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9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7일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판 제막식과 기념 식수 행사는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손을 내밀어준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기리며 대우조선해양 전 임직원의 존경심과 고마움을 담아 진행됐다.

지난 2021년 작고한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로부터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존재였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해체로 인한 워크아웃,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위기, 2015년부터 이어진 유동성 위기 등 대우조선해양의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 때 마다 발주를 하며 손을 내밀어 줬다.

그 역시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역발상의 발주로 사세를 확장하는 등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왔다. 이 같은 추억이 있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을 ‘안 선생님’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였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1994년 첫 발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1척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이다. 금액으로는 약 144억 달러, 한화 19조 원에 달한다.

121척 가운데 110척은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11척의 LNG운반선이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121척은 단일선사, 단일 조선소간 발주 척수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30년 간 이어진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 해왔다. 지난2021년부터 안젤리쿠시스 그룹3대 회장으로 취임한 마리아 안젤리쿠시스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리아 안젤리쿠시스 회장은 지난해 강재가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회사가 힘들 때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써 달라며 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세대를 초월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신뢰를 증명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박두선(가운데 왼쪽) 사장과 마란가스 사이트매니저 파노스 니콜라이디스(가운데 오른쪽) 현장 총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故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의 명판 제막식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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