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권 3대 핵심축 사업, 말만으로 끝나면 안돼
[사설]서부권 3대 핵심축 사업, 말만으로 끝나면 안돼
  • 경남일보
  • 승인 2023.04.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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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국토불균형 못지않게 지역 간에도 불균형이 심각한 나라다. 경남은 중·동부권과 서부권 간에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경남서부권은 광복 이후 국가개발권에도, 경남도의 개발권에도 계속 배제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오지 중의 한 곳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경남서부권에서는 중·동부권 못지않게 균형발전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가 경남서부권 개발계획을 내놔 눈길을 끈다. 경남도는 서부권 3대 핵심축 사업(남부내륙철도, 남해~여수 해저터널, 우주항공청 설립) 성공을 위해 ‘성장동력 선도사업(16개)’에 총 3조 59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제1축인 남부내륙철도권에는 진주~사천 국가철도망 구축 등 9개 사업에 2조 1767억원이, 제2축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에는 남해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등 3개 사업에 2655억원이, 제3축인 우주항공청 설립에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4개 사업에 1조 1516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번 경남도의 서부권 3대 핵심축 사업에 대해 서부권 지역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경남도가 추후에도 서부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 사업이 있을 경우 도 사업에서 우선순위에 포함키로 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동안 서부권 사업들은 대다수가 우선순위에서 중·동부권 사업에 밀리는 바람에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또 우수 사업 담당자에게는 포상을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것이 기대돼 매우 바람직한 조치다.

문제는 서부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력이다. 경남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수많은 서부권 발전계획을 수립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계획들은 실행이 되지 않았다. 계획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번 서부권 3대 핵심축 사업만은 반드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계획으로만, 말으로만 끝나선 안된다. 중·동부권과 서부권 간에 불균형이 더 이상 심화되선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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