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화력 우회도로 8년 만에 착공
삼천포화력 우회도로 8년 만에 착공
  • 문병기
  • 승인 2023.04.2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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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대형차량 운행 민원 해결
고성그린파워·사천시 비용 부담
삼천포도서관-향촌동 농공단지
폭 18m 왕복 2차로 2025년 완공
사천시 동지역(옛 삼천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 착공됐다. 그동안 발전소를 드나드는 대형차량들이 시가지 도로를 운행하면서 발생한 각종 민원들이 8년 만에 해결될 전망이다.

박동식 시장의 공약인 ‘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사업’ 착공식과 안전기원제가 지난 21일 사천시 향촌동 일원 공사 현장사무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고성그린파워(GGP)㈜ 김우용 사장과 윤형근 시의회 의장, 김현철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등 내외 인사 및 주민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총 6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은 사천시가 공사비는 GGP에서 각각 부담하는 구조이다.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향촌동 삽재농공단지 입구까지 길이 4.3㎞, 폭 18m의 왕복 2차로를 건설하게 되며 오는 2025년 12월 완공이 목표이다.

박동식 시장은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오가는 우회도로가 확보됨으로써 대형차량의 시가지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우려와 소음 등 불편을 호소하던 시민들의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천시의 숙원사업인 만큼, 환경과 소음 등의 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가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4년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 뒤 이곳으로 가는 대형차량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을 통과하면서 소음과 매연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 생명까지 위험에 노출됐다. 특히 고성그린파워(GGP)가 인근에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공사 차량과 물동량 증가를 우려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2015년 시민들로 구성된 사천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사천시는 시의회와 시민단체, GGP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GGP 등과 협상을 진행, 우회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5년 7월부터 수십 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수백억 원에 이르는 보상비와 공사비 부담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9년 12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지난 21일 본격 착공에 들어간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념도. 사진=사천시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착공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는 박동식 사천시장.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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