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립공원 내 영상 서비스 빠른 복구를
[사설]국립공원 내 영상 서비스 빠른 복구를
  • 경남일보
  • 승인 2023.05.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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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에서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을 통해 지리산 등 국립공원 내 주요 지점에서의 기상 상황이나 자연 상태 등을 알 수 있는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내 실시간 영상이 제공되고 있는 지점은 16곳에 이른다. 그런데 국립공원 내 설치 운영 중인 실시간 영상보기 카메라 중 절반 정도가 고장나 작동이 안된다고 한다. 16곳 가운데 7곳이 현재 ‘점검 중’으로 영상 확인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영상보기가 되지 않는 곳은 지리산 장터목과 천왕봉, 다도해 해상, 설악산 대청봉과 울산바위 등이다.

그 중에서 일부 카메라는 고장난 상태가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도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었다고 한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 실시간 영상과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라 올라왔음에도 장기간 방치했다는 사실은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렵다. 국립공원의 안이함과 무관심이 빚어낸 관리부실이다.

영상 카메라가 외부에 설치돼 있어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한파와 눈, 비 등 다양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영상 장비가 예기치 않게 파손되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장비도 많아 자연적인 고장도 잦을 것이다. 높은 곳에 있는 탓에 자재 운반의 어려움도 복구를 더디게 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영상 카메라는 국립공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등산객이나 누리꾼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더 철저한 관리를 해야 했고, 빠르게 복구를 했어야 했다.

겨울철이나 장마철, 한여름 같은 시기에는 국립공원 내 날씨는 등산객들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영상보기는 현장 날씨 상황을 등산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등산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매우 유용한 서비스다. 대다수 등산객들이 등산하기 전에 영상보기를 통해 현장의 날씨와 기후 변화, 예보를 꼭 확인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과 영상보기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빠른 복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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