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시아에 FA-50 18대 수출
KAI, 말레이시아에 FA-50 18대 수출
  • 문병기
  • 승인 2023.05.23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IMA 2023’ 참가…최종 계약
KF-21·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동남아 시장 라인업 관심 증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FA-50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 수출에 이어 또 다시 말레이시아에 18대를 수출하게 된 것이다.

KAI는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리는 ‘LIMA 2023’에 참가해 K-방산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IMA 전시회는 항공 및 해양 중심 에어쇼 및 전시회로 격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국제 방산 전시회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린핀 등 30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110여 대 항공기와 100여 대의 군함·선박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다.

KAI는 ‘LIMA 2017’에서 FA-50을 첫 소개한 후 지속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 공군이 운용할 FA-50M 버전과 글로벌 시장에 관심이 높은 KF-21, 수리온, LAH 등 주력 라인업을 전시한다.

23일 양국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FA-50 18대 수출에 대한 최종 계약식을 진행했다. 총 9억2000만 달러, 한화로 1조2000억 원 규모이다.

KAI는 올해 2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수출을 위한 LOA를 체결했으며 지난 3개월간 항공기 납품, 후속지원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왔다.

이번 계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다토시리 뮤에즈 국방사무차관이 참석했으며, 이종섭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양국 대표로 참여해 한-말레이시아 안보와 방산협력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계약식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장관은“FA-50의 수출은 단순히 방산협력을 넘어 양국간의 안보동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FA-50M이 말레이시아 공군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25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는 최근 추진된 국방사업에 대한 공동서명식 축하 행사를 갖고 FA-50M의 도입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 2차 사업이 성사된다면, KAI가 전세계에 수출한 KT-1, T-50계열 국산 항공기는 총 240여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KAI는 24일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Air Chiefs Conference’에 참여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의 공군 참모총장들과 우호 관계를 다진다.

KAI 강구영 사장은 주요 아세안 국가의 주력기종을 납품한 업체 대표로 컨퍼런스에 초청받았으며, FA-50을 비롯한 KAI 생산 제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23일 말레이시아 ‘LIMA 2023’에서 개최된 FA-50 최종계약식에서 KAI 강구영(왼쪽) 사장과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KA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