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23일 공식 출항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12월 본 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 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로써 1973년 옥포조선소로 시작해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면서 ‘대우’ 상호를 단지 45년 만에 한화오션이라는 새 간판을 달고 민간 기업으로 첫발을 디뎠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반색을 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는 한둘 아니다. 옛 대우조선의 성과는 살리고, 그릇된 관행과 풍토는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년간 8조원 가까운 누적 손실을 본데다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1·4분기에도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600억 원 넘는 손실이 났고 부채비율은 1858%까지 치솟았다. 과감한 체질개선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조선업 불황과 경영진의 분식회계, 연례행사처럼 이어진 노사분규에다 저가 수주의 폐해는 심각했고, 거제 옥포 등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져 지금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출항한 한화오션은 이러한 구태를 벗어나야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무엇 보다 노사가 매래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노사가 합심해서 합심해 암울했던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지 않으면 한화오션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한화오션 경영진은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재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반색을 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는 한둘 아니다. 옛 대우조선의 성과는 살리고, 그릇된 관행과 풍토는 근본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지난 10년간 8조원 가까운 누적 손실을 본데다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도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1·4분기에도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600억 원 넘는 손실이 났고 부채비율은 1858%까지 치솟았다. 과감한 체질개선 없이는 경영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조선업 불황과 경영진의 분식회계, 연례행사처럼 이어진 노사분규에다 저가 수주의 폐해는 심각했고, 거제 옥포 등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져 지금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출항한 한화오션은 이러한 구태를 벗어나야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무엇 보다 노사가 매래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노사가 합심해서 합심해 암울했던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지 않으면 한화오션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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