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종합감사·거창군 안전진단 결과… 경찰수사 의뢰
거창군이 140억원을 들여 2년전에 준공한 한들대교가 ‘2022년 경남도 종합감사’에서 부실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연장 194m·폭 23.8m의 거더형식으로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2월에 착공, 2021년 5월에 교량이 준공됐다.
거창군이 지난 9일 공개한 경남도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바닥과 보에 콘크리트 두께를 적절하게 두지않아 철근이 노출됐고, 바닥과 바닥을 잇는 연결부위도 설계와 다른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교량 상부를 지탱하는 장치는 받침을 한 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구조검토를 받지 않은 점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거창군은 최근 전문업체를 통해 이 다리의 안전진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법상 침수구조물의 경우 10년이 지난 이후부터 최초 정밀 진단을 하지만 벌써 안전진단이 이뤄진 것이다. 진단결과 최고 A부터 최하 E까지의 안전진단 가운데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주요 구조물에 결함이나 보조 구조물에 광범위한 결함이 있다는 의미다.
거창군은 공사감독과 시공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과에 따라 시공사 처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거창군의 정밀 안전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별도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구인모 군수는 “교량의 중·장기적인 사용, 내구성 및 안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한들대교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은 A등급으로 현재 교량 이용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경미한 하자는 조속히 보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용구기자
군은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연장 194m·폭 23.8m의 거더형식으로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 2월에 착공, 2021년 5월에 교량이 준공됐다.
거창군이 지난 9일 공개한 경남도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바닥과 보에 콘크리트 두께를 적절하게 두지않아 철근이 노출됐고, 바닥과 바닥을 잇는 연결부위도 설계와 다른 것으로 지적됐다.
또 교량 상부를 지탱하는 장치는 받침을 한 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구조검토를 받지 않은 점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거창군은 최근 전문업체를 통해 이 다리의 안전진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법상 침수구조물의 경우 10년이 지난 이후부터 최초 정밀 진단을 하지만 벌써 안전진단이 이뤄진 것이다. 진단결과 최고 A부터 최하 E까지의 안전진단 가운데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주요 구조물에 결함이나 보조 구조물에 광범위한 결함이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거창군의 정밀 안전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별도 안전진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구인모 군수는 “교량의 중·장기적인 사용, 내구성 및 안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 한들대교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은 A등급으로 현재 교량 이용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황”이라며 “경미한 하자는 조속히 보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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