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진주성 경관복원 주제 ‘경남의 발견’ 발행
경남연구원, 진주성 경관복원 주제 ‘경남의 발견’ 발행
  • 김순철
  • 승인 2023.06.13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연구위원, 진주성 중영 복원사례 중심으로 제언
경남연구원이 13일 ‘진주성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되찾기 위한 경관복원 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경남의 발견’을 발행했다.

이재명 조사연구위원은 연구원 정책소식지인 경남의 발견을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하게 훼손된 진주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진주시가 현재 복원 시행 중인 진주성 중영 복원사례를 중심으로 진주성 경관복원 방안을 제언했다.

이 조사연구위원은 먼저 진주성의 위상과 성격에 대해 “사적인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과 7만 민관군의 순절, 논개의 정신이 깃든 충절의 장소이며, 조선 후기 경상우병영이 설치된 병무 중심지이자 영남 서부 핵심방어기지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후 진주성은 경남도청과 경찰청이 설치된 행정 중심지였으나 1925년에 경남도청의 기능과 역할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다방면의 진주성 시대를 접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 후기에 그려진 진주성도(晉州城圖)에는 유적의 위상에 걸맞은 다수의 조선 시대 관청 건물이 확인되지만, 진주성은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과정을 거치면서 무분별하게 훼손됐고 1980년대 진주성 정화사업을 거쳐 오늘날 잔디공원으로 변모해 옛 위상을 살펴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영 복원의 의미에 대해 “진주성 중영 터는 경상우병영의 핵심 참모장인 우후(虞候 : 병사를 보좌하는 종3품 고위 무반 관리)의 집무 공간으로 대한제국 시기에는 경상남도 경무서(경찰청)로 활용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민족을 탄압하던 경상남도 경무부, 즉 헌병대 본부가 설치되어 우리나라 근대사의 부침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위원은 진주성 중영은 성 내에서 위상이 높은 관아이자 진주성의 본격적인 경관복원 시발점으로, 이를 통해 진주성이 지닌 고유한 역사문화자원 강화와 진주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향후 진주성 내 관청 건물 및 시설 복원 방안을 제시했다.

진주성의 경관복원을 위해서는 “진주성 중영 복원 발굴조사를 통한 기초자료가 우선 확보돼야 하고, 진주성도와 원래 자리를 지키는 진주성 내 건물의 대조를 통한 복원 대상 건물의 위치 분석도 필요하다”면서 “1914년과 1917년 지적원도와 조사대상지 GPS측량을 통한 정밀 비교분석과 1954년 항공사진을 통한 조사지역 일원 분석, 조선 시대 각종 역사서와 일제강점기 근현대자료, 관청 건물 사진 확보 및 비교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