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삼중수소 건강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정부 “오염수 삼중수소 건강에 영향 미치지 않을 것”
  • 이홍구
  • 승인 2023.06.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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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류 앞두고 일일 브리핑…“한국 수입금지 조치 가장 강력”
연안 방사능 농도 낮은 수준…수산물 검사 부적합 사례도 없어
정부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과 관련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며 수입금지 규제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염수 방출을 통해 배출되는 삼중수소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일일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실시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안전기준의 적게는 수천분의 1에서, 많게는 수십만분의 1 정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우리 해역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생산 단계와 유통단계 합산, 약 7만 5000건의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도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입금지 규제 조치는 수산물과 농산물 다 통틀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조치”라며 “지금까지 기준을 전혀 내린 적이 없고 앞으로도 특별한 상황 개선이 없는 한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허균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범부처 태스크포스(TF) 기술검토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불확실성을 아무리 감안해도 해양터널을 통해 나온 삼중수소가 우리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범위에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인 허 위원장은 “병원에서 의료용 엑스레이를 찍으면 (방사선 노출량은) 0.1mSv 정도”라며 “일본 정부, 도쿄전력이 계획 중인 삼중수소가 희석된 채 해양방출된 이후 이로 인해 생기는 피폭량은 0.00003mSv”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언론에서 다루는 유기결합 삼중수소도 (건강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방식이 대기 방출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허 위원장은 “(오염 물질이) 공기 중으로 나가면 환경감시가 용이하지 않다. 공기 포집, 감시기 설치 등의 이슈가 있다”며 “해양 방출은 먹는 섭취물에 대한 이슈가 생긴다. 방사성 물질을 희석시킬 수 있고 환경 감시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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