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진주교육대학교 미래 100년의 가치
[경일춘추]진주교육대학교 미래 100년의 가치
  • 경남일보
  • 승인 2023.06.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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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한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유길한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우리 지역은 다양한 규모의 시·군과 농산어촌 지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문화 가정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현장의 상황과 변화는 대학의 혁신과 지역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동문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자원과 능력을 확보하면서 지역사회에 적합한 교육을 포함하는 교육 실천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것이 진주교육대학교의 가치이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성장이 가능한 초등교육 미래 100년의 구조일 것이다.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대변동’이라는 저서에서 “위기의 상태를 인정하고, 책임감을 갖고 선택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지역의 소멸 위기라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역에서 정주하면서 교육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농어촌의 정주 환경에 필수적인 요소로 거론되는 교육과 의료 중 가장 기초인 초등교육을 책임질 것이다. 이를 위해 농어촌학생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초등교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동인을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실습을 시행하고 있고, 경남의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며 성장할 수 있게 다문화 교육실습도 진행 중이다. 우리 대학은 ‘책임감 있는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원의 전문성 없이, 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없으며, 교육의 질에 대한 과감한 투자 없이 지역이 유지될 수 없다. 기초학력 교육에서 사교육의 수요를 흡수하는 돌봄교육까지 완성해 완전한 교육복지를 실현시켜 지역소멸을 방지하는 기관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초등교육만을 위한 교육활동에서 월등하게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 그 하나의 전문성 있는 행동에 미래 100년의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인구감소 시대는 대한민국의 모든 아동들이 한 명의 낙오도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초초등교육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기초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기대한다. 경남도민들께는 진주교육대학이 초등교육을 위해 꾸준히 한길을 갈 수 있는 지원과 신뢰를 부탁드린다. 홀로 성공하거나 홀로 실패하는 교육이 없듯이 우리 대학은 지역사회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대학이 지금까지 많은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된 이유는 명확하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초등교육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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