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해외사무소, 투자유치 전초기지로”
박완수 경남지사 “해외사무소, 투자유치 전초기지로”
  • 김순철
  • 승인 2023.06.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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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실국본부장 회의, 우주경제비전 후속조치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가 26일 오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열린 첫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주경제비전 실현을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도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지방정부와 경쟁하기 위해 경남의 경쟁력과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외국에 앞서가는 자치단체들과 경쟁하고 배울 것은 배워 글로벌 도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는 투자청에서 해외에 지사들을 상주시키고 있다”며 “창업과 투자유치 분야에 모든 기관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행정의 전초기지로 경남의 6개 해외사무소를 개편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파리 항공우주산업전에 참석해 항공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프랑스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주산업 집적지에 툴루즈 우주센터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사천 우주항공청과 여건이 유사하다며 우주관련기관, 산업·인력을 집적화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주항공청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우주경제비전으로 경쟁하고 있는 시대에 우주항공청특별법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에 대한민국이 뒤처지지 않게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간 주도의 창업타운으로 조성된 파리 스테이션F는 폐지된 역사를 이용해 창업타운을 만들어 30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있고, 17개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켰다”며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의 창업타운을 동부권에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수요자 중심의 대학구조개혁’ 보고서에서 경남의 신입생 충원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비수도권 국립대학의 구조조정이 미흡했고, 신입생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취업의 질 개선 등 수요에 부응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도내 대학들과 협업해 대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경상국립대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도청과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오는 10월에 모두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남해안 관광개발에 대해 부산, 전남과 합동으로 남해안 투자유치 설명회를 정례화시키는 한편, 낙동강 조류 경보에 대해 환경부와 종합대책 마련과 국가녹조대응센터 예산 반영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입법 노력을 강조했다.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선정 이후에 당초 목적대로 진행되고 예산이 취지대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며 “공모사업은 균형발전 차원에서 골고루 고려돼야 하는데 연도별로 평가해서 개선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최근 독일과 일본의 출산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장려금 지급 등 예산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단란하고 모범적인 가정 발굴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가족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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