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감사위원회, 하동차엑스포조직위 특정감사
경남도 감사위원회, 하동차엑스포조직위 특정감사
  • 김순철
  • 승인 2023.07.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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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 지난달 22~28일 공직기강·예산회계 집행 실태 중심
엑스포 “대부분 업체 선정은 2021년 결정…사정에 따라 변경”
경남도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초 막을 내린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특정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비 정산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폐막 20일만에 실시한 특정 감사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엑스포 조직위가 지방계약법상 계약과 다르게 사업 추진한 것과 협의되지 않은 대중가수 12명을 추가로 섭외해 주말공연을 진행하면서 5억원에 가까운 예산 가운데 일부는 조직위에서, 나머지는 하동군측이 부담한 점, 1행사장에서 치러야 할 체험행사를 2행사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1억4000여 만원을 업체측에 지급한 사실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직 기강 분야와 예산회계 집행 실태를 중심으로 감사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감사 결과는 특정 인사에 대한 답변서 취합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감사 결과 공식 발표는 언제가 될 지 모른다”고 밝혔다.

하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특정 감사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세계적인 엑스포 등을 하고 난 뒤에는 감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발견, 보완하자고 늘 강조한 취지라고 보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집행 과정에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행사 뒤에는 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개최될 예정인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되면서 올해 실시됐지만 대부분의 업체 선정은 지난 2021년에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많이 부풀려지고 일방적인 측면이 있으며, 행사 전체를 대행사를 통해서 하라는 법은 없다. 예산절감 차원에서도 자체 행사를 마련했으며, 그런 차원에서 당초 결정된 행사도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총 159억원의 예산 중 국비 42억, 도비 47억, 군비 31억, 자체 제공 39억 원이 투입돼 지난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하동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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