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의 클라리넷이 빚어낸 드보르자크·거슈윈
4대의 클라리넷이 빚어낸 드보르자크·거슈윈
  • 백지영
  • 승인 2023.07.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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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앙상블 ‘관악기로 만나는 클래식’ 14일 창원 3·15아트센터
넉 대의 클라리넷만으로 만나는 거슈윈, 하차투랸, 드보르자크는 어떤 느낌일까.

경남지역 음악전공자들로 구성된 전문 앙상블인 유니크 앙상블은 오는 14일 ‘관악기로 만나는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유니크 앙상블은 ‘더 특별한 음악, 기억에 남는 공연’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 앞에 서온 단체다.

정통 클래식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역사 해설 콘서트, 시민 참여 공연 등 다양한 연주에 나서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4대의 클라리넷을 통해 정통 클래식을 새롭게 선보이는 도전에 나선다.

먼저 1부에서는 조지 거슈윈의 ‘오 레이디 비 굿’과 ‘라이자’, 아람 하차투랸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중 ‘갤럽’을 연주한다. 이어 사토시 야기사와의 ‘시뇽’을 선보인 뒤 바이올린 협연에 나선다.

김예지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와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선율을 빚어낸다. 김예지 바이올리니스트는 한양대 수석 입학 후 도미해 카네기멜런대에서 전액 장학생 석사와 연주자 과정을 이수한 연주자로, 미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친 뒤 귀국했다.

2부에서는 체코 출신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현악 4중주 제12번 ‘아메리카’를 클라리넷 4중주로 들려준다. 지금도 널리 연주되는 드보르자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가 미국에 있을 때 쓴 곡이다. 북미 원주민의 멜로디를 사용하면서도 체코풍을 가미해 미국 자연의 아름다움과 광활함, 그리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했다. 긴 프레이즈(2~4소절 정도의 악절 구성단위)의 호흡과 팀 워크가 요구돼 쉽게 만날 수 없는 곡으로 꼽힌다. 되어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연주이다.

공연 사회는 박영환 창원시립예술단원이 진행하며, 편곡은 최진우·이환균 작곡가가 맡았다. .

정지은 유니크앙상블 음악감독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곡에 도전해 유니크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들려드리려 한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저희 연주를 통해 작은 행복을 담아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예술 기금으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공연 당일 오후 7시부터 선착순으로 자율 입장하면 된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가.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유니크앙상블 연주 장면. 사진=유니크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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