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도내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 받나
고성군, 도내 최초 국가지질공원 인증 받나
  • 이웅재
  • 승인 2023.07.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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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기초학술조사, 인증신청 학술용역 돌입
2026년 인증 목표…12월말께 후보지 신청 계획
고성군이 추진하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사업이 용역기관(경북대)의 현장 확인이 진행되면서 도내 최초 국가지질공원 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절차에 따라 12일 고성·삼산·하이면 일대에서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고성 국가지질공원 학술용역 추가발굴 지질명소 합동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12월 지역에 산재해 있는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로 했다.

국가지질공원이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존하고 교육·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고성군에는 천연기념물 제411호(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 산지)와 천연기념물 제475호(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 등 국가지질공원에 인증 가능한 천연기념물들이 분포해 있다.

또한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중 하나로 유명한 고성군 덕명리의 공룡 발자국뿐만 아니라 수각류, 용각류, 조각류 화석 및 새 발자국 화석이 고루 분포해 있다.

군에 따르면 회화면과 동해면, 영현면, 개천면 등 10개 면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으며, 뿔공룡 화석, 공룡알 화석, 거북알 화석 등도 출토됐다.

군은 이러한 자연 유산을 보존하고, 관광 자원으로써 활용하기 위해 고성 국가지질공원 타당성·기초학술조사와 인증신청 학술용역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2026년 ‘고성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난 3월 착수보고회를 개최, 기초학술조사와 인증신청서를 작성해 12월 말 후보지 신청을 할 계획이다. 후보지 지정 2년 후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화산 공룡 발자국과 각종 퇴적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계승사 일대, 거류산, 문수암 등 국가지질공원에 포함될 수 있는 여러 명소도 기초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형호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족암 일대에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복합 지질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태국의 콘깬(Khon Kaen) 지질공원처럼 고성군에도 공룡 테마 지질공원을 구축해 지역 관광 산업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12일 오후 고성군 월평리 거운마을 해안에서 고성군 상족암국립공원사무소 이형호 소장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일대 지질 및 지층 형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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