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계속되는 장맛비 피해 경계심 늦추지 말아야
[사설] 계속되는 장맛비 피해 경계심 늦추지 말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3.07.13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락가락하는 호우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어제까지 양일간 경남도내에는 남해, 통영, 하동, 사천, 거제, 고성, 진주 등지에 150㎜ 안팎의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통영, 거제, 고성, 하동, 남해, 사천 등지엔 호우특보가 일시적으로 발효되기도 했다. 이번 호우로 주택 침수, 토사가 도로를 덮는 일, 도로침수 같은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장마는 게릴라성 호우를 곳곳에 뿌려 어느 지역이 언제 피해를 입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예상을 뛰어넘는 극한호우는 어제에 이어 오늘(14일)까지 지역에 따라 계속되리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와 있다. 경남지방에는 지역에 따라 오늘까지 50~15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특히 하천과 산사태 위험지역에 접근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옹벽 축대 붕괴 우려 지역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하천변 계곡 등의 산책도 자제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매년 여름이면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일어난다. 피해 예방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주민들이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한다고 해도 피해는 발생한다. 그런데 그 원인을 보면 사고는 경계심 해이(解弛)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 생활 주변의 배수로에 불어난 물을 예사로 여겨 건너기를 시도한다든지, 갑자기 불어나는 물을 ‘설마’하고 예상치 못하는 등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피해를 부른 사례도 수없이 보았다. 위험은 작은 가능성이라도 철저히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 여름 장마는 내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 같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장마 후에는 잇따라 또 태풍의 계절이다. 바람과 함께 집중적인 폭우가 곳곳을 강타할 것이다. 아무쪼록 올 여름은 비 피해가 적은 여름이 될 수 있도록 주민 각자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할 일이다. 너나없이 생활 주변의 위험요소를 틈 나는대로 둘러보고 최대한 제거하도록 해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