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의 지역 브랜드 가치 높인 국제포럼
[사설] 진주의 지역 브랜드 가치 높인 국제포럼
  • 경남일보
  • 승인 2023.07.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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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와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함께 마련한 ‘K-기업가정신 진주국제포럼’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열려 널리 이목을 끌고 막을 내린 가운데 후한 평가를 받았다. 진주에서 인간 존중의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린 진주국제포럼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진주 K-기업가 정신이라는 콘텐츠가 부각돼 큰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포럼 참석을 위해 47개국에서 150여 명의 외국 인사들이 진주에 왔으며, 학자·기업인·학생 등 국내 인사 1000여 명도 진주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진주가 낳은 기업인들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이 곧 ‘K기업가 정신’임을 확인한 매우 소중한 행사였다는 평가인 것이다.

이번 포럼에서 특기할 것은 K-기업가 정신센터가 있는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삼성·LG·GS·효성 가문을 배출한 것을 널리 홍보하고, 이를 통해 진주가 ‘기적의 도시’임을 집중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불과 반세기 남짓만에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굴지의 재벌들이 나서 자라고 근면 성실성을 다진 발원지임을 다시금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포럼은 큰 의의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이 거둔 성과는 여러 모로 크고 많다. 그 중에도 이번의 포럼 행사로 진주가 얻은 것은 무엇보다 ‘한국 경제의 발원지’, ‘산업화의 성지’쯤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세상에 깊이 심은 게 아닐까 싶다. 진주라는 한 중소도시에서 오늘날 한국 부자의 대명사라 할 삼성·LG·GS·효성 그룹이 모두 태어났다는 사실은 세계인의 화제거리가 되고도 남을 일이다. 이 사실은 그동안 웬만큼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포럼을 계기로 훨씬 더 널리 뚜렷하게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하겠다.

진주시는 진작 지수면 승산마을을 중심으로 의령 정곡(삼성), 함안 군북(효성)의 부자들 생가를 묶어 관광벨트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정부가 이 사업에 나서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진주국제포럼이 이 관광벨트화 사업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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