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홍 시인 ‘구멍2’으로 ‘월간문학상’
시조 윤정란·하순희, 아동문학 손영순
시조 윤정란·하순희, 아동문학 손영순
주강홍·윤정란·하순희·손영순 등 경남에서 활동하는 문인 4명이 ㈔한국문인협회의 문학상 수상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이하 한국문협)는 지난 13일 제20회 한국문협작가상과 제16회 한국문학백년상, 제12회 월간문학상, 제9회 한국문학인상 등 4종의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협이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로는 한국문협작가상 5명, 한국문학백년상 5명, 월간문학상 6명, 한국문학인상 7명 등 모두 22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남에서는 시인 1명, 시조시인 2명, 아동문학가 1명 등 4명이 포함됐다.
먼저 주강홍(진주) 시인이 시 ‘구멍2’로 ‘제12회 월간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예총 진주지회장과 경남시인협회장 등을 맡고 있는 주 시인은 앞서 한국예총 문화대상 등 다수의 상을 거머쥔 바 있다.
주 시인은 “시 ‘구멍2’는 막다른 벽의 구멍을 통해서 소통과 온유의 이미지를 전달하려고 한 작품”이라며 “누구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어서 맑은 정서의 길이 되면 좋겠다. 사회에 작은 종으로서 울림으로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조 분야에서는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정란(진주) 시조시인은 시조집 ‘너는 나와 달라서’로 ‘제20회 한국문협작가상’ 시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해 출생의 윤 시조시인은 1983년 ‘시조문학’ 추천 완료로 등단한 시인으로, 한국시조시인협회 중앙자문위원과 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연대 단시조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윤 시조시인은 “오늘도 폐허의 시대를 살아가게 하는 높고 깊은 성찰의 시선으로 창작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9회 한국문학인상’에는 도내 문인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순희(창원) 시조시인이 시조 ‘윤 2월’로 시조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영순(김해) 아동문학가는 동시 ‘개개비의 노래’로 아동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문협이 주최·주관하는 ‘한국문협작가상’과 ‘한국문학백년상’은 한 해 동안 발간한 저서 중에서 우수작을 대상으로 한다. ‘월간문학상’과 ‘한국문학인상’은 한국문협 기관지인 ‘월간문학’과 계간 ‘한국문학인’에 발표작 중에 우수작을 대상으로 선정·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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