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실내수영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할까
통영실내수영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할까
  • 손명수
  • 승인 2023.07.1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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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방안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
지하층 개방형 수장고 중심 리모델링 필요
미디어아트·카페 등 기존사례 장점 모아야
통영시 남망산공원에 위치한 통영실내수영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시는 17일 오후 2시 시청강당에서 가진 통영실내수영장 활용방안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기존 실내수영장을 리모델링해 문화 콘텐츠를 덧입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수영장에 빠진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제목으로 가진 보고회에서 실내수영장의 입지여건과 주변의 상황을 고려, 문화시설 및 타 용도로의 활용방안을 비교·분석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타당성과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 통영실내수영장은 개방형 수장고를 중심으로 해서 박물관 중심, 미디어아트 중심, 카페 중심 등의 기존 사례들의 장점을 모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리모델링의 필요성으로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선발 국가들이 용도가 폐기된 공공건축물을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것이 관행화 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경제발전과 건설이 개시된 지 50~6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축보다 리모델링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의 리모델링 사례도 다양하게 소개했다.

먼저 프랑스 북부, 벨기에 국경에 인접한 도시 릴의 위성도시 루베 수영장을 수영장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한 사례를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7구 센강을 따라 위치한 옛 오르세역과 부속호텔을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개장한 사례도 덧붙였다.

통영실내수영장의 활용방안으로는 크게 4가지 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지하 1층은 수장고로 활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1안은 중층 바닥을 증축해 상설전시실로 구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2안은 중층에 기획전시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3안은 수장고를 중층 높이까지 건축해 압도적 건축미를 확보하는 안이며 4안은 중층 증축없이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예술을 병행하는 구성안이다.

보고회에서 실내수영장의 복합문화공간 계획에 개방형 수장고 설치는 시대적 흐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 체험, 교육을 보장하는 선진 문화예술도시로서 입지가 가능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병일 시의원은 “주변에 다양한 관광시설들이 있는데 또 다른 문화공간이 생긴다면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계획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조현준 부시장은 “실내수영장이 안정성평가 B등급, 종합평가 C등급인데 수십 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다면 완공 후 건물유지는 얼마나 가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명수기자

 
통영실내수영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보고회가 17일 오후 2시 시청강당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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