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여성고용률 상승, 경제체질 강화 시킨다
[사설]여성고용률 상승, 경제체질 강화 시킨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7.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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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등 국내외 경제상황의 불안전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경남도의 여성고용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남도 소재 여성의 고용률이 56%에 달함으로써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년도와 비교하여도 무려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고용인원이 80여만명에 이르고, 역시 전년도 같은달을 기준으로 5만여명이 늘어났다. 고용률의 증대는 당연히 실업률을 감소시킨다. 같은 기간 2.2%의 실업률로 국내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돈다. 매우 고무적이며 바람직한 현상이다. 여성 고용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제체질의 건전성에 중요한 가늠자기 때문이다. 인적자원의 풍요는 전체 구성원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견인할 수 있으며 그 파급은 곧 나라의 굳건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고용 상승은 코로나 유행에 따른 장기적 불황이 걷어지고 비대면과 달리 여행과 관광, 숙박과 음식점과 같은 대면 서비스업이 회복되거나 증가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성 고용의 중대 변수는 무엇보다도 결혼 혹은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의 단절에 있다. 남성위주의 노동환경 속에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주류가 아닌 방계적 위상에 있음이 사실이다. 여성의 고학력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아이를 키우는 주요 시기인 여성의 30대 고용률은 상대적 저하를 보이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사회문화적 인식이 근원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불안한 고용환경 속에서 최고치 취업률을 나타낸 것은 경남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에 따름이라는 평가가 있을 만 하다. 취업을 원하는 대상을 수단껏 발굴하거나 교육지원 사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장기적으로 취업후의 사후관리에도 관심을 두며 실업의 원인을 상쇄시킨 노고도 인정된다. 이러한 노력과 열정이 이어져 향후의 더 나은 고용률, 경제지표를 어필하기 바란다. 다양한 노동형태와 융통적 탄력근로시간제 등 유연한 근로시간을 늘리거나 지자체 청사 혹은 공공기관의 유휴시설을 육아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들도 건강한 경제구조, 지표를 도출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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