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파산…학생·교직원 피해 없어야”
“한국국제대 파산…학생·교직원 피해 없어야”
  • 정희성
  • 승인 2023.07.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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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입장문 발표 회견 “시설 공익적 활용방안 찾아야”
최근 한국국제대학교가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가운데 진주시의회가 19일 입장문을 내고 재학생,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해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은 이날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재단의 무리한 확장과 방만하고도 부실한 운영에 더해 수도권으로의 집중 현상과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일로 전국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4년제 4곳의 대학교를 보유했던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진주시는 2021년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의 흡수·통합에 이어 2년 동안 2개 학교가 없어지는 미증유의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 파산으로 재학생들의 경우 인근 대학으로 편입학을 해야 한다. 특히 간호학과의 경우 당장 있을 국가고시 자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재학생 및 교직원과 지역사회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경남도와 교육부 등의 협의를 거쳐 대학 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익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양 의장은 “진주시민과 동고동락 해오며 성장한 한국국제대가 45년의 역사를 끝으로 사라져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에 더 큰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국제대는 1978년 진주여자실업전문학교로 진주시 하대동에서 개교해 이듬해 진주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바꾼 후 1993년에는 문산읍 삼곡리 현재의 캠퍼스 위치로 이전했으며, 2003년에 4년제로 승격돼 한국국제대라는 이름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희성기자

 
양해영 의장을 비롯해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19일 시청에서 한국국제대 파산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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