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
  • 백지영
  • 승인 2023.07.19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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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47개 작품 접수…한국·미국 공동 작품 당선
부지 매입 위한 진주시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아직’
국립진주박물관이 옛 진주역 부지로 이전·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하지만 박물관 이전·건립 부지 마련을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에서는 2차례 고배를 마신 후 아무런 진척이 없어, 내달로 예정된 중투심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18일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국제설계공모’ 최종 심사를 진행하고, 한국의 ‘BAUM Architects’와 미국의 ‘STL Architects’가 공동으로 제출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10일 박물관이 ‘문턱이 낮은 박물관’을 내걸고 진행한 공모에는 한국 등 13개국에서 47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지난 12일 1차 심사에서 5개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18일 최종 심사에 나섰다. 그 결과 ‘자연이 건축이 되고, 건축이 자연이 되는’을 내세운 한·미 공동 제출작이 최종 당선작에 올랐다.

최종 당선작은 내부와 외부 공간의 경계 허물고, 목재로 구조·공간을 구축한 설계안으로, 국내 기존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건축 유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시 강남동 옛 진주역사 부지에 대지면적 2만㎡, 연면적 1만 4990㎡의 규모로 이전·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최종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해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2027년 하반기 이전·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박물관이 내놓은 청사진과 달리 박물관이 옮겨갈 옛 진주역 부지 매입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국가철도공단에 해당 부지를 사들인 후 이를 진주성 내 현 박물관 부지(박물관 소유)와 교환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앞서 부지 매입을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투심 지난해 4분기 ‘재검토’, 올해 1분기 ‘반려’ 등 2차례 연속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진주시는 내달 중순 행정안전부가 개최 예정인 ‘2023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 부지 면적 등을 축소해 사업을 다시 접수한 상태로, 이번 심사해서는 통과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행안부는 중투심 결과를 내달 말 지자체에 통보하고 누리집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사진=국립진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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