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6강 백기락 꿈의 실현 대표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6강 백기락 꿈의 실현 대표
  • 박성민
  • 승인 2023.07.2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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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케팅, 데이터 세계에서 만나는 경남
제2기 경남일보 CEO경제포럼 열 여섯번째 강의가 지난 19일 경남일보 대회의실에서 백기락 꿈의 실현 대표의 ‘2023 마케팅, 데이터 세계에서 만나는 경남’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의에 백 대표는 IT분야에서 시작해 교육강의 사업에 나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경남과 데이터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 1세대 창업주들과 관련 있는 진주 승산마을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가 정신에 대해 언급했다.

백 대표는 “삼성과 LG, GS, 효성 등 10개 그룹을 창업한 1세대 창업주들이 한 지역에 함께 공부하고 지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굳이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면 애플신화를 만든 스티브 잡스와 그 친구들이 공부한 실리콘 밸리를 들 수 있다”며 “그렇다면 왜 진주는 실리콘 밸리가 안 됐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대기업이 성지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 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단순히 기업가 정신만 찾는다면 일회성 행사가 그치게 된다. 여기 또 다른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명한데 이 축제에도 뭔가 더 있어야 한다. 서울사람들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청계천 빛 축제를 찾을 수밖에 없다. 비행기를 타고 진주에 와도 이래저래 3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오지만 행사만 하면 끝이다. 기업가 정신만으로도는 안 된다. 한 번 왔을 때 5~6개 이상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이 자신들의 강점이 디스플레이 분야를 특화해 애플과 경쟁했듯이 이른바 ‘맞짱’전략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애플은 대중 모두가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삼성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며 갤럭시 노트를 출시해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삼성도 이렇게 빗겨나가는 전략을 세운다. 우리도 작은 시장에서 강자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공략하거나 빗겨나가기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자신의 고향을 대구로 소개하며 지역 소멸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소개했다. 그는 “광주에서 강의할 때 가장 앞으로 암울한 도시는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1위가 광주, 2위가 대구라고 말했다. 두 도시는 정치가 바뀌지 않았고 정치인들이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광주에 희망을 본 것이 있다. 바로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수도권의 기업들이 지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 대표는 기존의 마케팅 기법이 통하지 않는 개별 마케팅의 시대에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마켓 5.0’의 시대 속에 사는 우리가 인간과 기술의 융합 , 데이터를 보는 안목도 높아져야한다는 의미를 역설했다.

그는 “데이터 문해력은 들어온 데이터만 읽어내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힘을 키워야한다. 데이터 리터러시, 즉 데이터 문해력을 키워야 한다 ”며 “지금 기업들은 석사급 인재를 교육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대학의 고민이 생긴다. 기존의 패러다임으로 대학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제는 바꿔야하는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열 여섯 번째 강의가 지난 19일 경남일보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백기락 꿈의실현 대표가 ‘마케팅, 데이터 세계에서 만나는 경남’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정웅교기자
제2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열 여섯 번째 강의로 나선 백기락 꿈의실현 대표가 ‘마케팅, 데이터 세계에서 만나는 경남’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정웅교기자
원우들이 백 대표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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