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작은 섬 납도, 공도 방지사업 공모 선정
통영 작은 섬 납도, 공도 방지사업 공모 선정
  • 손명수
  • 승인 2023.08.03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수 개발·발전시설 교체 등 개발계획 '희망'
납도밀감나무 복원 차별화된 관광자원 확보 기대
주민이 4명에 불과해 각종 개발계획에서 밀려 생활 여건이 매우 열악했던 작은 섬 납도에 지하수 개발과 발전시설 교체 등 각종 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서게 돼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통영시 욕지면 노대리에 위치하고 있는 납도가 희망의 주인공이다.

통영시가 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워낙 작은 섬인 납도는 개발에서 항상 후 순위로 밀려 개발의 뒷전에 놓인 주민들의 생활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주민들은 식수는 급수선에 의존해야 했으며 생활용수는 빗물을 모아 사용해야 하는 생활의 열악함을 감수해야 했다.

전기는 발전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고장은 잦았으며 납도 내 생활도로는 겨우 통행만 가능했으며 선박 접안용 부잔교도 없는데다 마을회관도 없는 정말 난후된 작은 섬이었다.

이러한 납도에 지하수가 개발되고 디젤발전기와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면 교체하게 된다.

선박 접안도 용이하도록 부잔교도 설치되고 도로는 대폭 넓혀 포장하고 마을회관도 신축하게 됐다.

이러한 희망은 납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은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지정·고시되는 개발대상 섬에서 제외되고 있는 주민 10명 미만이 거주하는 섬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공도(空島) 위기에 있는 작은 섬에 주민이 정주할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5월에 선정됐지만 사업비 확보문제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국비를 내려 줌으로서 계획보다 앞서 활기를 띄고 있다.

통영시는 올해 안으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까지 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납도에 정주기반 확충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지난 달 21일 납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이 먼저 원하는 사업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2027년에는 우장춘 박사가 추진했던 납도밀감나무를 복원해 식재함으로서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에는 통영시 욕지도 납도와 초도, 광도면 입도와 저도 등 4개의 작은 섬이 선정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총 2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공도 위기에 처한 작은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명수기자

 
통영시 욕지면 노대리에 위치한 작은 섬 납도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