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사천 랜드마크 ‘바다케이블카’
[기획특집]사천 랜드마크 ‘바다케이블카’
  • 문병기
  • 승인 2023.08.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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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탑승객 300만명 돌파…미래 50년 먹거리 ‘효자상품’
관광도시 사천의 랜드마크이자 사천을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누적 탑승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란 악재 속에서도 개통 5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018년 4월 개통해 23일 만에 탑승객 10만 명을 기록한 후 350일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해 케이블카 매출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개통 3주년 되는 해 탑승객 200만 명을 기록한 후 2년여 만인 지난 달 29일, 누적 탑승객 300만 명 돌파, 누적 매출액 440여억원을 달성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침체됐던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 마크라는 타이틀과 함께 사천의 미래 50년 먹거리 관광산업으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아쿠아리움과 대관람차 등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생기면서 시너지효과까지 거둬 명실상부 사천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가는 심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인기 비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케이블카의 장점으로 하나로 모은 종합선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케이블카이다. 총 선로 길이 2.43㎞로 목포케이블카가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었다.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하는데, 사천바다를 건너는 짜릿함과 환상적인 뷰 등 종합서비스 개념의 오감만족이 가능하다.

바다와 산,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빼어난 절경이 펼쳐지는데 쪽빛바다와 작은 섬들, 점점이 떠 있는 어선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또한 사천바다의 명물 죽방렴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각산 중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편백림은 이미 최고 힐링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특히 지주 최고 높이가 74m인데, 이곳에서 느끼는 아찔한 스릴은 두말이 필요 없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독보적인 아름다움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일부 지자체의 케이블카와는 달리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각산정류장 인근의 편백림, 최고의 힐링장소로 인기가 높다.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안전성 자랑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주변의 환상적인 경치도 매력이지만 승객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비상사태 발생 시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구조차량이 캐빈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상구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총 선로 길이 2.43㎞로 목포케이블카가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었다. 섬과 바다, 그리고 산으로 연결되다보니 갑작스런 돌풍 등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한 자동순환 2선식 삭도(Bi Cable Gondola)를 채택해 초속 22m의 강풍에도 흔들림과 진동을 최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케이블카의 특수한 재난상황을 대비해 케이블카·해양경찰·소방서 합동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와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마음까지 담겨져 있다.

이러한 안전성을 높이 평가받아 ‘2018년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비롯해 ‘2019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제11회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 안전브랜드부문 대상, 제12회 행복 더함 환경사랑공헌부문 환경부 장관상 등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업’, 국제표준 규격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등 혁신적인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며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 거듭났다

 
각산정류장에서 케이블카를 타다보면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과 노을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사천시
[人터뷰] 한재천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누적 탑승객 300만을 돌파했다. 비결이 무엇인가.

▲연일 적자에 허덕이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비결이 ‘기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싶다. 케이블카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주차시설 확충,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관광해설사의 마음에 와닿는 설명과 직원 서비스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만의 장점이자 매력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다. SNS나 포털사이트 리뷰를 보면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감동했다’라거나 ‘다른 케이블카에 비해 덜컹거림이나 흔들림이 없어 편안하게 즐겼다’ 등 섬, 바다 그리고 산을 잇는 환상의 쪽빛바다를 만끽했던 고객들도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장점이자 매력을 인증해주고 있다.

-관광도시 사천의 확실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현재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치와 해양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 우리 공단도 이러한 시책에 부응하여 케이블카 중심의 관광에서 민간기업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또한 인근 지자체와 연계관광으로 상호 상생 발전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된 지 5년이 지났다. 개선할 것이 있다면.

▲최상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적기에 부품교체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되도록 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설 개선과 친절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아울러 주변 관광지를 비롯해 관광상품 개발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문병기기자

 
한재천 이사장



 
사천바다케이블카 초양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대관람차 ‘사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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